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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양봉선생's 주식칼럼

테이퍼링 : 뜻. 의미. 우리의 대응. feat 호재와 악재사이.

by 양봉선생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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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양봉선생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좀 깊이 들어가는 칼럼을 써볼까 합니다.

주제는 하락장에서 다들 고민이 많으실 텐데 그 이유 중에 하나인 일명 테이퍼링이란 이슈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 여러 가지 주제 거리가 떠올랐는데, 막상 글쓰기를 누른 순간 이 주제가 제 글의 주인공이 되었네요.

그럼 한번 시작해볼게요.

간단하게 두 개의 소제목으로 나눠서 주저리주저리 해보겠습니다.

 

 

미스터마켓

 

 

테이퍼링이란?

 

사전에서 설명하듯이 설명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쉽게 설명해드릴까 고민을 하다가, 예시를 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예를 들어볼게요.

가난한 아이가 있어요.

뭘 사 먹을 돈도 없습니다.

그래서 일할 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그 아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원책은 하루에 빵 3개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말이죠)

어느덧 그 지원책을 받던 아이는 체력이 회복되었고 슬슬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던 정부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에게 빵 3개를 계속 줘야 할까?

이제 슬슬 줄여도 괜찮지 않을까?

그래도 갑자기 빵을 안 줘버리면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하나씩 줄여야겠다.

여기서 하나씩 줄여야겠다. <== 이 부분이 테이퍼링을 뜻하는 겁니다.

지원을 안 한다는 게 아니라, 스스로 이제 일어날 힘이 있어 보이니 지원을 조금씩 줄여보겠다. 

이걸 말하는 겁니다.

 

 

 

 

테이퍼링은 호재일까 악재일까?

 

자,, 그러면 테이퍼링 즉, 지원책을 조금씩 줄이겠다. 이건 호재일까요 악재일까요?

정답은 둘 다입니다.

답이 좀 실망스러웠죠?ㅎㅎ

한번 설명해드려 보겠습니다.

 

단기적으론 악재입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지원책들이 줄어드는데 그게 좋은 사람이 어딨을까요?

좀 더 쉽게 말해보겠습니다.

앞서 말한 예시로요.

빵 3개 주다가 빵 2개 주면 아이 입장에서 좋겠습니까?

당연히 안 좋죠.

이래서 단기적으로 악재입니다.

특히나, 기술주 즉 성장주에게 악재로 작용할 확률이 많습니다.

왜냐면 이 관련주들은 꿈을 먹고 자라는 산업이기에 투자되는 돈이 많을수록 더 좋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론 호재입니다.

눈에 보이는 지원책은 줄어들었지만, 한 가지 사실이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예시로 돌아가 보죠.

가난한 아이가 이제 지원책이 줄어들어도 스스로 혼자 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이걸 현실에 대입해보자면 지원책이 줄어들어도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소리입니다.

당장은 지원책이 줄어들어서 체감적으로 안 좋게 보이더라도, 경제가 튼튼해지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우리의 대응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테이퍼링에 대한 관점은 호재로 볼 수도 있고 악재로 볼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투자에 있어서 단기적인 투자를 하시는 분은 소나기를 피해야 할것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시는분은 이 기회에 좋은 기업을 줍줍 하시면 됩니다.

(물론, 전제조건은 싼 가격이란 전제하에 겠죠)

 

근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 있어서 공통적인 악재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차라리 테이퍼링을 하는 시기가 확정이 되고 막상 그날이 다가온다면 시장은 다르게 반응할 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테이퍼링 연기가 만약에 되어 급한 소나기를 피한다 하여도, 또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추후에 나오는 순간 또 출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1차출렁을 경험한 시장으로선 좀 더 면역력이 생기겠죠.

이렇듯, 하루빨리 충분히 예상되는 스케줄이 정해져야 할 것입니다.

이게 시장에 있어서 만국 공통의 호재입니다.

그래서 파월 의장이든 누구든 미국의 금융정책을 담당하시는 분들이 항상 미리미리 언급을 해주시는 겁니다.

충분히 대비하라는 거죠.

하지만, 아직까진 미국과 달리 신흥국에 있어서는 준비가 덜 된 모양입니다.

특히 한국은요.

(코로나 4차 유행, 백신 보급률, 반도체 주도주의 하락 등등 모든 게 겹친 모양)

 

 

 

 

뭐, 근데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했더라도 시장은 다르게 반응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린 미스터 마켓이라고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항상 겸손하게 반응하고, 고집을 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잘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시장에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충동 매매를 피하는 겁니다.

충동 매매하지 마세요!!

매수했던 근거를 항상 매도할 때도 생각하세요.

그 근거가 살아있고, 본인 판단을 믿으신다면 충동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제조건은 저 근거가 명확해야 합니다.

종목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이유죠.

 

주저리주저리 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내일장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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