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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양봉선생's 주식칼럼

금리인상 이슈.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by 양봉선생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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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양봉선생입니다~

 

오늘은 옵션만기일인데요. 

어제만큼 변동성이 과연 있을지 궁금하네요.

(반등을 해줘야 할 자린데, 과연 어떨지..)

 

 

 

 

주식 매매는 결국 대응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시황 예측은 자신이 잘남을 과시하기 위하여 하는 게 아니라, 대응을 잘하기 위하여 여러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세워 놓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야 그나마 이성적으로 대응하게 되기 때문이죠. 

그렇지 않으면 감성적 충동적 대응을 하게 됩니다.

 

최근 이슈는 아무래도 금리인상, 그리고 각종 원자재의 공급 이슈겠죠?

둘 다 한껏 부풀어올랐던 주식시장에겐 호재라고 할 순 없겠죠.

오늘은 금리인상 이슈에 대해 최대한 쉽게 말해보겠습니다.

 

통상적으로 금리인상을 하게 되면 주식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라고 배워왔습니다.

근데 제가 주린이 시절 이상한 현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요.

금리인상을 누구나 예상하던 때, 주식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줄거라 생각했었어요.

근데 막상 금리인상을 발표하고 주식시장이 상승하니까, 갑자기 다른 어조의 말이 나오더군요.

금리인상을 하게 된 이유는, 그만큼 경제가 탄탄 해졌다고 하는 겁니다.

인상을 하더라도 그걸 감당 가능한 경제 체력이 되었다는 겁니다.

이렇듯 이유는 결과론적일 뿐,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다만, 금리인상이 경제가 감당 못할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한다면 그건 문제가 되겠죠.

지금의 상황을 개인적으로 정리해보고 하자면, 금리인상은 불가피한 건 어쩔 수 없는데 그걸 감당 가능하냐 못하냐의 의견 차이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구간이라고 봅니다.

이렇듯 금리인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단, 실질적으로 경제 회복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그 정도가 금리인상 이슈를 견딜 수 있는지 판단하시고 그냥 좋은 기업 사시면 됩니다.

 

 

 

 

또 한 가지, 금리인상이 왜 성장주 즉 테크주에 하방 압박을 줬는가? 를 생각해보면.

작년 코로나로 인해 엄청난 유동성이 공급되었다는 배경이 있습니다.

성장주라 하면 사실 실제 실적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꿈을 먹고 계속 몇 배수의 가치를 더 해주면서 기업의 주식이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작년에 엄청난 유동성이 공급되었죠. 

그 덕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못할 만큼 엄청난 상승을 보여줬죠.

이때 사실 중요한 점은, 가리지 않고 꿈에 의존해 대부분의 성장주들이 상승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금리가 낮았으므로 기업 입장에서도 정부에게서 엄청난 혜택을 보게 되죠.

(각종 지원 등등)

근데 만약 금리가 인상된다면? 단적으로 하나만 예를 들자면 부채에 대한 감당 수준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때 건전하게 실질적으로 실적을 보여주면서 꿈을 좇았던 기업과, 아니었던 기업이 나뉘게 됩니다.

근데 주식시장이란 게 이 둘을 구분하는 건 일단 나중의 일이고, 후자의 기업 때문에 성장주 전체에 대한 걱정을 먼저 하게 되는 겁니다.

 

금리인상을 하면 갑자기 어려워질 회사가 생길 텐데?

설사 어렵지 않고 버티더라도 우리가 예상했던 꿈의 크기만큼 올라갈 수 있을까?

생각보다 경제회복이 빨라 금리인상 이슈가 이렇게 빠를지 몰랐는데? 

지원은 더 바라지도 않아. 일단은 좀 내버려 두면 안 될까?

 

이런 각종 걱정이 생기는 겁니다.

근데 앞서 처음에 설명했던 것처럼 지금의 걱정은 훗날 아무 걱정도 아닌 셈이 될 수도 있어요.

마치 이별한 인연 때문에 그 당시에는 힘들게 고민하고 슬퍼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인연과 함께하고 있을 때 그 기억은 그냥 하나의 추억이 되어있는 것처럼요.

 

지금은 저 이슈에 대해서 흔들리고 충동적으로 매매할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정말 좋아 보였고 미래가치가 좋아 보였던 기업이 있다면 원하는 가격만큼 떨어졌을 때 매수할 타이밍을 재면 되는 겁니다.

자신 없다면 떨어질 때마다 분할매수를 하면 되는 거고요.

기술적으로 본다면 오늘 반등을 해줘 야한 자리입니다.

적어도 하방 강도를 줄여야 내일 반등으로 마무리할 수 있겠죠.

제 중장기 계좌 포트는 저번 주 시황 체크 글에서 말해드렸던 남북경협섹터와 금융섹터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하난 잘 버티고 있고, 하난 오늘 가파른 상승을 보여주고 있어요.

휘둘리지 마시고 본인이 매수한 근거를 되살려보고, 그 근거가 아직 유효하다면 원칙 있는 매매를 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쉽게 쓴다고 하였지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제 능력이 이것밖에..)

아무쪼록 잘 대응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음 편은 공급 이슈에 대해 한 번 써볼까 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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